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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 위 치 : 경남 진주시 대평면 내촌리 · 대지면적 : 486.0㎡(147.2평) · 건축면적 : 147.4㎡(45.0평) · 건축구조 : 복층 스틸하우스 · 외벽마감 : 벽돌 · 내벽마감 : 실크벽지 · 바닥마감 : 온돌 마루, 옥 대리석 · 지 붕 재 : 토기와 ·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창호, 원목도어 · 난방형태 : 심야보일러, 기름보일러 · 식 수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예진스틸하우스055-758-4959 www.yejinhouse.co.kr
몇 시간을 달려 내려간 끝에 만난 주택에서 이전과 다른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다면 가는 길의 피곤함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서울에서 장장 4시간을 넘겨 쉼 없이 찾아간 147.4㎡(45.0평) 경남 진주시 대평면 내촌리 복층 스틸하우스. 건축주 취향에 따라 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둘러보는 재미에 내려왔던 길의 노곤함도 다시 돌려 올라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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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리는 경상남도에서 단 하나뿐인 인공 호수인 진양호가 위치한 곳으로 물이 맑고 자연경관이 빼어나 일급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내촌리 일원에는 천연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 마을까지 조성돼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려는 전원주택 수요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2월 이곳에 완공한 147.4㎡(45.0평) 복층 스틸하우스 건축주 김옥수(55세) 씨는 줄곧 진주 시내에서 생활하다 이곳으로 옮겼다. 내촌리를 전원주택지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역시나 그는 무엇보다 진양호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란다.
안방을 밀어낸 다실茶室 네모난 상자에 획일화된 공간 구성을 지닌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건축주 입맛에 맞는 형태며 공간 배치가 가능하다. 비록 마감재는 유행을 타는 경향이 있어 어찌 보면 유사해 보이는 집이 있을 순 있을지언정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원주택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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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원주택들이 지니는 공통점을 찾아보라면 아마도 공간배치가 아닐 듯싶다. 생활에 중심이 되는 중요한 공간은 일반적으로 해가 드는 전면으로 내세우고 물을 사용하거나 사용 빈도가 낮은 곳은 뒤로 물려 앉힌다. 복층 주택일 경우라도 1, 2층 안에서 일어나는 공간 배치는 이를 따르는 것이 공식처럼 굳어져 있다. 그래서 안방, 거실, 응접실 등은 전면에 놓고 욕실, 주방, 다용도실, 보일러실 등은 뒤로 물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147.4㎡(45.0평) 진주 주택에서는 한 가지 특이한 모습을 보게 된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편으로 거실과 다실을, 왼편으로 응접실을 놓은 구조다. 거실 뒤로는 계단실을, 다실 뒤로는 안방을, 응접실 뒤로는 주방을 배치했다. 이렇게 안방을 뒤로 밀쳐내고 전면으로 내민 다실은 안에 황토 찜질방까지 드려 규모도 상당하다. 10년 전부터 전원주택을 꿈에 그려왔다는 건축주 김옥수 씨 취미는 다도茶道다. 남편이 6남매 중 맏이라 방문객이 많기에 넓은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를 다실로 꾸민 것이다. 평소에는 취미 공간으로, 친인척이 방문하면 응접실로 활용한다. 김옥수 씨 설명에 따르면 자신에게도 남편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이라 안방이 놓일 자리를 다실이 대신하게 됐다고 한다. 계획에 없던 찜질방이 추가된 것도 손님들을 위한 배려에서다.
주택은 건축주 취향에 따라 변한다 “외부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현관이었어요. 주택 입구는 사람에 비교하면 첫 느낌과 같은데 아무래도 좋아야지요. 내부에서는 다실에 가장 공을 들였고 다음으로 화장실이에요. 근심을 푼다는 해우소解憂所가 지저분하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안방이 뒤로 물러난 이유는 잠만 자는 공간인데 굳이 좋은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많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곳에 해가 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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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수 씨 설명이다. 주택은 진입로에서 보면 왼편으로 치우친 형상이지만 정확히 남쪽을 바라본다.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이 대각으로 어긋나 있어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가 확보되고 북쪽으로 물려 앉힌 덕에 채광도 빼어나다. 아직은 농어촌 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질감이 덜한 벽돌로 외벽을 마감한 반면 내부는 벽지와 루버로 마감해 화사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흐른다. 다도를 즐기는 건축주를 닮아서 그런지 집 안 곳곳에 전통미가 흐른다. 정원 넓은 자리를 항아리가 가득 메우고 내부 구석구석에서도 마치 예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듯한 가구며 소품들이 시선을 잡는다. 이들은 여러 가구 위, 창틀, 계단실 옆 아트월, 응접실 벽 그리고 다실 등 곳곳에서 방문객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전통을 강조하고자 했던 건축주 의도는 마감재 사용에서도 드러나는데 지붕에는 토기와를 얹고 바닥에는 온돌 마루와 옥 대리석을 깔았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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