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FA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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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비 절감하는 2.8ℓ 하우스c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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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의 화려한 외형보다 성능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왔다. 푸르고 맑은 산과 계곡을 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앉혀진 고기동 주택은 겉으로 봐선 고운 자태로 앉혀진 집일뿐 그 성능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면 벽체 두께에 놀란다. 창틀 벽 두께를 통해 고단열 시공했음을 짐작한다. 고기동 주택은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지어 단위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2.8ℓ(28.2㎾h), 그리고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비 70%가량 절감시킨 에너지 절약형, 고성능 주택이다.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신영종합건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
· 대지면적 : 642.0㎡(194.5평)
· 연 면 적 : 178.4㎡(54.1평) 1층-92.2㎡(27.9평) 2층-86.2㎡(26.1평)
·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경량 철골조)
·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 외 벽 재 : 점토벽돌, 목재 사이딩
· 내 벽 재 : 실크벽지
· 바 닥 재 : 온돌마루
· 창 호 재 : 3중유리 시스템창호
·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수
· 설 계 : 신영건축사사무소 1577-7041 cafe.daum.netgreenhousing
· 시 공 : ㈜신영종합건설
· 패시브하우스 자문 : 자림이앤씨 070-7601-0723 www.zarim.kr
· 패시브하우스 요소 : 난방에너지요구량 28.2㎾h(㎡ · yr) 기밀성 n50 = 1.41h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첩첩 산이 아늑하게 보위하는 용인 고기동 언덕에 집을 지은 부모님을 따라 백선영(52세) 씨도 이곳에 집을 지었다.
백 씨는 건축회사 선정에 고민이 없었는데 10년 전 부모님 집을 지은 인연으로 알게 된 신영종합건설(대표 최길찬)을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부모님은 최길찬 대표와 직원들이 믿음직스럽게 일을 진행한다며 칭찬을 자주 하기도 했다.
부모님 집 짓는 모습을 지켜봤던 백 씨는 그 사이 집 짓는 기술도 발전해 시대 변화를 실감했단다. 특히 부모님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달리 스틸하우스로 지어 공기가 한결 빠르고 현장이 깔끔해 신기했다. 게다가 신영종합건설은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 백 씨는 쾌적하고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길찬 소장님이 에너지 절약하고 친환경적인 집을 짓는 게 어떻겠냐며 패시브하우스를 소개했어요. 재료가 더 들어가 비용은 더 비싸져도 냉난방비를 절약하고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백 씨는 이곳이 시내보다 5℃ 정도 더 낮은 걸 감안해 겨울 추위가 걱정됐던 터였다. 게다가 부모님이나 이웃에서 한겨울 난방비로 마음까지 꽁꽁 어는 것을 보고 당장 드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고 나중을 위해 투자하자고 생각했다.
“어머니 집에 머물면서 가끔씩 공사현장을 둘러보러 왔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한겨울에도 실내에 들어와 보니 따듯하더라고요. 공사 마무리가 되지않아 당연히 난방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요. 신기했어요.”
외부기온 30℃를 웃도는 늦더위에도 내부는 전혀 더위를 못 느낀다. 창호를 모두 닫고 에어컨을 틀어서가 아니다.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백 씨는 아예 에어컨을 들이지도 않았다. 벽과 지붕 그리고 바닥, 모든 면에 두툼하고 기밀하게 처리한 단열 덕분에 뜨거운 외부 열의 내부로의 이동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백 씨는 더위를 크게 못 느끼고 쾌적하게 여름을 났다고 했다.

 

 

3ℓ주택의 단열 설계
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최정만)에 따르면, 고기동 스틸하우스를 현행 건축법 기준으로 신축할 경우 단위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151.4㎾h다. 이 수치는 패시브하우스의 기준 15㎾h에 비해 무려 10배 높다.‘ 탄소 배출 제로화’를 선언하는 지구촌의 흐름 앞에서 턱없이 부족하고 작아 보이는 우리의 현실이다.
비록 독일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조금 못 미치나 기존 주택에 비해 월등히 에너지를 절약하는 주택으로 완성된 고기동 주택의 단열 설계를 들여다보자. 현행법 기준은 외벽 글라스울 R19(열관류율 0.42W㎡K), 지붕 글라스울 R30(0.28W㎡K), 바닥 비드법 보온판 1종 2호 75㎜(0.52W㎡K)인데, 용인 주택은 외벽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150㎜를 추가하고(0.14W㎡K), 지붕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150㎜ 추가(0.12W㎡K), 바닥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0.16W㎡K)로 단열을 강화했다. 또한 현행법에서 단열을 요구하지 않는 현관문(3.0W㎡K)은 열관류율 1.4W㎡K의 단열 기능이 있는 자재를 적용했으며 에너지 손실이 가장 큰 창호는 39㎜ 삼중유리(0.8W㎡K)의 고단열 창호를 채택했다.
이렇게 단열을 강화함으로써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현행법 기준대로 시공한 경우 151.4㎾h(㎡ · yr)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28.2㎾h(㎡ · yr)으로 분석됐다. 예상 냉난방 비용은 약 93만 원으로 기존 대비 무려 70%가량 절감 효과를 얻는다.
최길찬 대표는 “고기동 주택은 고단열 고기밀 시공을 함으로써 현행법 기준과 비교하면 난방에너지 수요가 5배 이상, 냉난방 비용은 3배 이상 절감 효과를 낳는 결과”라며 “몇 년 후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함은 물론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공간을 얻었으며, 환경을 위한 일이므로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주택, 건축주에 달렸다
정부는 2017년부터 신축 건물에 대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력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축으로 관련 정부부처 및 연구기관들은 탄소 배출 제로화, 에너지 절약형 건물 구현을 위한 모색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민간 분야, 전원주택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패시브건축협회, 패시브하우스디자인연구소와 같은 단체를 구심점으로 이 새로운 개념의 건축 방식에 대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대중에게 전파하는 꾸준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15개 회원사가 활동 중인 패시브건축협회는 올해 패시브하우스 콘셉트를 적용한 건물 10동 착공하거나 준공한다. 협회 측은 “패시브하우스를 건축하려는 노력은 꾸준하나 여전히 건축주 측의 인식 부족과 비용문제 등으로 큰 파장은 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설계자와 시공자에게도 생소한 패시브하우스라는 개념을 저에너지 주택 불모지에서 탄생시키려는 노력은 때로는 눈물겹게 비춰지기도 한다. 이들은 설계도면대로 시공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허물고 다시 짓는다는 신념으로 접근한다. 때로는 이중 비용이 발생하고 손실 부분을 사비를 털어 지불하는 고충도 불사한다. 건축 요소요소에서 기존의 습성을 과감히 버린 채 접근하고 건축재료에 대한 엄격한 선별적 적용 등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이 다분히 필요하다. 과정이 이렇다 보니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건축주의 이해도 요구된다. 건축주의 신념이 없으면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했더라도 중간에 무산될 확률이 높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그래서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 삼박자가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대형 건물에 비하면 단독주택이 끼치는 환경 부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건축주는 대체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신념이 있는 이들이라고 볼 때, 이들은 패시브하우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주변으로 녹색성장을 파급하는 씨알 같은 존재다.
고기동 건축주가 바로 그렇다.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면 단열재를 더 쓰는 데조차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건축주와 시공자 서로에 대한 배려로 무난하게 에너지 절약주택이 완성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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