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매달 급여 1% 기부 '용광로 사랑'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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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국민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재육성과 환경보호,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포스코 1% 나눔재단’은 포스코 봉사활동의 새로운 중심축이다. 재단에서는 포스코 및 출자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로부터 매달 급여의 1%를 기부 받아 소외계층 지원과 글로벌 지역사회 역량강화, 전통 문화유산 계승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출범 첫해인 지난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45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기부자 증가로 기금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재단에서 올해 추진하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는 스틸하우스를 활용해 청소년 쉼터를 건립하는 활동을 꼽을 수 있으며, 이혼 등 사유로 해체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도 주요 사업이다. 포스코 임직원과 자녀들이 직접 참여해 상수도 건설 등 에티오피아 빈민층의 자립을 돕고, 베트남 빈민지역 집 짓기 프로젝트인 포스코빌리지 조성도 병행해 해외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장애로 꿈을 실현하지 못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관형맹인전통예술단의 국악활동을 돕고, 생활고로 전승 단절위기에 놓인 금속분야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사회적기업 ‘포스코휴먼스’ 운영을 통해 장애인과 새터민, 소외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07년에 설립한 포스위드와 2009년에 설립한 포스에코하우징을 합병해 포스코휴먼스를 새롭게 출범시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휴먼스는 전체 직원 445명 가운데 장애인 또는 취약계층 직원이 243명(54.6%)이나 될 정도로 장애인표준사업장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령자와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특히 7년째 임직원이 외부에서 받은 사외 강사료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교육과 의료지원, 불우이웃 돕기, 저개발국 백신지원 등 국내외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은 해외 진출국과 저개발국가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차별화된 새마을운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확고한 자립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새마을 농업훈련원에서는 1년 과정의 새마을정신교육과 각종 농기계 실습, 농장ㆍ양계장 운영 등을 통해 매년 30명의 영농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3개 마을에 포스코 퇴직 직원 및 직원 자녀를 새마을 봉사단원으로 파견해 현지 주민들과 함께 마을에 필요한 시설과 제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몽골에서는 현지 영농인을 위한 선진 농업기술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수료생 중심의 소득창출 프로젝트를 지원을 통해 마을을 업그레이드하고 영농인 역량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베트남이 위치한 바리어붕따우성에서 현지주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과 주민센터, IT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된 포스코빌리지를 조성해왔다. 지난해까지 36세대의 주택을 건설해 현지 주민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줬으며 내년까지는 85세대까지 주택건설을 늘릴 계획이다.
인재양성도 국민기업 포스코가 관심이 큰 영역이다. 교육재단과 청암재단을 통해 학교설립 운영부터 대학생 봉사단 운영,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30년 이상 지역사회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국내외에서 우수인재를 양성해 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청암상과 포스코 아시아펠로십, 청암과학펠로십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과 광양지역에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를 조직해 매년 100명의 대학생이 국내외에서 사랑의 집 짓기와 성금 모금, 문화교류 등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한국YWCA와 함께 진행해온 ‘우리학교는 친친와이파이존’ 사업도 성공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리즈(TRIZㆍ창의적 문제해결기법)를 비롯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교내 공간을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구조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포스코는 다문화가정의 자립을 유도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도 후원하고 있다. 카페 오아시아는 포스코와 사단법인 사회적기업 지원 네트워크가 함께 설립한 고용노동부 인증 제1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소규모 카페가 조합을 구성해 만든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카페 오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을 직원으로 고용해 여성들의 자립기회를 마련하고 공동구매와 마케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수익은 다문화 캠페인과 창업지원사업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