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 경험으로 지은 스틸하우스 t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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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외국생활 경험으로 지은 경주 123.7㎡(37.0평) 단층 스틸하우스 | |||||||
미국 시민권자인 건축주 박연소(54세) 씨가 우리나라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1998년. IMF 이후 외국인에 대한 토지 소유가 허용되자 건축주는 서둘러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는데 그곳이 바로 경주였다. 휴가 때마다 경주를 찾아 시간을 보내던 박연소 씨는 결국 3년 전 귀국을 결심하고 지금의 주택을 지었다. 전혀 연고도 없는 경주에 전원주택을 지은 건축주 그리고 흔쾌히 한국행에 동의한 외국인 남편 피에트 코펜(70세)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건축정보
항공사에 근무하던 중 미국에서 피에트 코펜 씨를 만나 결혼한 건축주 박연소 씨는 30년 가까이를 타지에서 살았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할 무렵 친인척 모두 서울에 살고 있었기에 지인들은 그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는 아무 연고도 없는 경주를 고집했다. 신혼여행도 경주로 다녀갔을 만큼 건축주가 이곳에 강한 애정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위스보다 아름다운 경주 매력에 푹 빠져
깔끔하면서 소박한 멋을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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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서 기내식을 담당했던 박연소 씨와 제빵 · 제과사인 남편 피에트 코펜 씨에게 재능이 아까우니 베이커리 카페를 전원에 열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손사래부터 친 박연소 씨는 지금은 쉬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한국 전원생활에 적응이 되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갓 ‘천년 고도’경주를 경험하고 있는데 일로 그 재미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경주에 대한 부부의 애착이 정말 대단하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